라 레지나 레전드 크루즈 (La Regina Legend Cruise)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크루즈 여행했던 라 레지나 레전드 크루즈 여행 후기 2탄을 이어서 쓰도록 하겠다. 지난번 1탄에서는 크루즈 객실 설명까지 마무리했다. 오늘 이어 쓴 후기에서는 크루즈 저녁, 해피타임, 액티비티 위주로 적어보겠다. 이전 글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하단 1탄을 읽고 오시길 바란다.
2023.11.01 - [해외호텔/베트남] - [베트남, 하노이] 라 레지나 레전드 크루즈 (La Regina Legend Cruise) 숙박 후기_1탄
호텔 객실 배정 후, 14시까지 쉬다 보면 14:30 카약 or 뱀부보트(Bamboo Boat)를 타야 하는 활동이 있다고 안내방송을 해주신다. 해당 시간에 맞춰 1층 로비로 가면 작은 통통배로 보트 체험 장소로 이동하는데, 이때 뱀부보트와 카약을 선택할 수 있다. 젊은 분들이라면 무조건 카약을 추천하고 노 젓기가 어렵다면 뱀부보트를 선택하시길 바란다. 카약으로 하롱베이 이곳저곳을 다니는데, 정말 좋은 추억이었지만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다.... (ㅠ.,ㅜ)
약 50분정도 카약을 타고 돌아오면 바다에서 수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시는데, 카약에서 힘을 많이 썼다면 Pass해도 된다. 이후 17:30부터 약 1시간 동안 크루즈 선데크에서 Happu Hour와 Cooking Class를 하는데, 칵테일 2개 + 1개를 하기 때문에 꼭 가서 마시길 추천한다. 나 또한 해피아워가 되자마자 올라서 주문했다. 라 레지나 레전드 크루즈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약간 클럽같이 신나는 노래 틀어주고 상당히 재밌었다. 쿠킹 클래스는 재미없을 것 같아서 안 했다.
칵테일 가격은 199,000동 ~ 209,000동 사이로 생각보다 비싸지만 2+1이라고 생각하고 주문하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 이때 주문한 칵테일은 모히또와 그 외 2개를 주문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근데 어떠한 칵테일을 주문하더라도 적당히 달고 맛있었다! 꼭 마시는 걸 추천한다.
의자에 앉아 칵테일을 마시고 있다 보면 코코넛 소주를 마시자고 직원분이 오셔서 권유하신다. 이때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모여 치얼스! 하면서 마시면 된다. 생각보다 알코올 도수는 낮으면서 은은한 코코넛향이 미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맛이다.
맛있게 술을 즐기다 보면 금방 저녁시간이 돼버린다. (칵테일만 마셨는데, 배불러짐....) 식당으로 모여 점심에 배정받은 좌석에 앉아 기다리면 코스로 순서대로 하나씩 음식이 나온다. 이때 테이블 중앙에 와인이 있는데, 이건 추가요금이라서 안 먹는 걸 추천한다. 코스는 식전빵과 호박크림수프 -> 구운 새우 -> 훈제 오리 샐러드 -> 스튜 비프스테이크(?) -> 과일과 조각 케이크 순으로 나온다.
맛의 전반적인 평은 그냥 무난하다. 호박수프는 적당한 크림수프맛이 나쁘진 않았고, 구운 새우는 나름 크기가 있는 거라서 그런지 상당히 맛있었다. 훈제 오리 샐러드도 양이 적을 뿐이지 나름 괜찮았다. 근데 개인적으로 실망했던 건 스테이크였다. 여러 후기들을 찾아보고 알고 갔지만 이건.... 음.... 그냥 그랬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좋다고는 못한다.
저녁을 먹고 나면 오징어낚시 시간을 주는데, 음... 이것도 그냥 별로다. 색다른 체험이라서 즐거웠지만 오징어랑 물고기가 정말 없다. 뭐 잡을 수 있는 건지도 정말 모르겠다. 그냥 이럴 시간에 침대에 누워서 쉬거나 선데크 다시 올라가서 밤하늘 구경하는 걸 추천한다!
다음날 오전이 되면 오전 6시 30분까지 빠르게 아침밥을 먹고 7시 15분에 Trung Trang 동굴을 구경 간다. 아침잠이 많은 분은 Pass해도 되지만 그래도 이왕 온 거 꼭 참여해 보길 바란다. 대신 해당 동굴은 계단이 조금 많아 무릎이 안 좋다면 하지 마시길 바란다. 동굴까지 이동도 작은 통통배를 타고 섬으로 이동해서 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움직인다.
동굴 체험이 끝나면 다시 크루즈로 돌아가서 체크아웃과 동시에 식당에 모여 브런치를 먹는다. 이게 아침을 먹어서 덜 먹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역시 동굴 체험효과로 인해 더 허기져서 열심히 먹었던 거 같다.ㅎㅎ 참고로 체크아웃 때 캐리어를 방문 앞에 두고 나오면 직원분들이 브런치시간 동안 배에 미리 실어주신다!
맛있는 브런치를 먹고 다시 통통배를 타고 선착장으로 돌아간다. 그러면 본인 캐리어를 챙기고 예약한 리무진을 타고 처음 탔던 그 호텔(하노이)로 이동하게 된다. 다시 돌아가는 리무진도 중간에 휴게소를 들리는데, 이곳도 진주 휴게소와 같이 약간 외국인 전문 휴게소라서 관광상품만 엄청 많다! 가는 길은 한편으로 아쉽고 섭섭했지만 베트남 하노이를 또 와야 한다면 꼭 하롱베이 크루즈를 다시 타고 싶을 정도로 즐거운 여행이었다. 만약 하노이 가실 예정이라면 꼭 크루즈는 예약하시길 바란다. (비싼 건 단점! ㅎㅎ) 라 레지나 레전드 크루즈 여행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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