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품으로
- 위치 :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 (세종로 1)
- 방문일자 : 2023.05
- 이용시간 : 3~11월 09:00 ~ 18:00 / 12~2월 09:00 ~ 17:30
- 관람 예상 소요시간 : 약 1시간 ~ 2시간 소요
- 특이사항 : 일부 장소의 경우, 관람환경 개선 및 콘텐츠 보강을 위해 특정기간 동안 내부 관람을 제한하기도 함. / 취소표를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오늘은 서울 종로궁 있는 청와대 관람 및 방문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겠다. 예전 청와대 개방을 한 뒤로 계속 속으로만 "가야지, 가야지"만 생각했는데, 이번엔 꼭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방문하기 2주 전부터 "청와대, 국민 품으로"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려고 들어갔으나 모두 매진이었다. 개방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질 못한 거 같다. 그래서 이번에도 포기할까 하다가 매일마다 취소표를 노린다는 생각으로 접속해 본 결과, 드디어 가장 가고 싶었던 시간대인 16:30 ~ 18:00로 예약할 수 있었다. 만약 가고 싶은 날과 시간대가 있다면 취소표를 노려보는 것도 꿀팁이다! 그러나 매일 매시간 확인하는 것도 오로지 내 몫이다.
청와대 방문일은 하필 비가 많이 왔고 생각보다 추웠다. 그럼에도 꼭 구경해야 했기에 경복궁역 4번 출구로 나와서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쭈욱 10분간 걸어갔다. 길이 헷갈릴 것으로도 생각될 수도 있으나 가는 길내내 표지판이 있어서 헤맬 가능성은 0% 임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도착한 청와대 정문은 정말! 많은 관람객으로 문전성시였고, 비가 오면 적게 오겠지라는 내 생각과 다르게 엄청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놀랐다. (정문에는 종합안내소가 위치해 있어, 문의사항 등을 여기서 물어보길 바란다.)
청와대 입장은 정문에서 왼쪽은 단체 / 오른쪽은 개인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본인이 예약한 시간이 아니더라도 일찍 도착했다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나 또한 30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입장 바코드만 확인하고 입장시켜 주셨다. 들어가자마자 분홍색의 "청와대 국민품으로"라는 글자가 우리를 반겨주고, 많은 사람들이 포토코스 마냥 꼭 한 장 찍고 본관으로 걸어갔다. (나도 찍은 건 안 비밀)
첫 코스의 시작인 청와대 본관을 멀리서 봤을 때, 구름에 가려진 북악산과 청와대의 웅장함 조합은 생각보다 근엄하고 다채롭다고 느껴졌다. 비록 맑은 날엔 오진 못했지만 오히려 청와대의 다른 면을 보는 것 같아서 좋았다. 이날은 본관 리뉴얼 공사로 인해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앞에서만 사진을 열심히 찍고 다른 곳으로 넘어갔다. 참고로 청와대 본관은 대통령 집무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된 핵심 공간이다.
본관 구경하고 나서 관람객 휴게실, 간이화장실을 들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음 목적지인 관저를 구경하고자 발걸음을 옮겼다. 관저는 대통령과 그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업무공간과 사적인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이곳저곳을 구경하면 대통령이 관저에서 어떻게 사적 생활을 즐기고 했을지가 조금씩 상상이 되곤 해서 상당히 괜찮았다. 그리고 처마 끝을 보면 경복궁, 청와대 본관 등에서 보았던 여러 조각들을 통해 한국적인 미를 좀 더 부각해 주는 건축 양식이 마음에 들었다.
관저를 나와 좀 걷다 보면 침류각, 상춘재, 녹지원을 구경할 수 있는데, 각각의 건물과 문화재를 보다보면 "어찌! 이 좋은 것을 대통령 혼자만 보고 살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무심코 들곤 했다. 그만큼이나 관리 잘되어있었고 외적인 미가 잘 느껴졌다는 것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이뿐만 아니라 청와대 곳곳에 여러 산책로가 잘 꾸며져있는데, 이 또한 피부로 느끼고 눈으로 즐기면서 걷다보면 이 시간만큼은 본인이 대통령이 되었음을 아주 잠시라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대략 관람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지나있었고, 마지막으로 영빈관을 들리려고 했으나 행사로 인해 관람할 수 없었다. 청와대 관람의 전체적인 느낌은 내부적으로 상당히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보는 내내 좋았으며, 역대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이 머물다간 장소라서 근엄과 웅장함이 보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만약 내게 다시 청와대를 방문할 의향이 있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날씨가 맑은 날에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 아직 본관 내부랑 영빈관도 구경해보지 못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 이상으로 청와대 관람 및 방문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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